청춘의 나날들

청춘의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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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새로운 시작 25살, 대학 생활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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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인 민호는 졸업을 앞두고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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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도 해야 하고, 졸업 작품도 신경 써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민호의 일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여행 동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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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이야기”라는 이름의 이 동아리는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여 만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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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이면 동아리 방에 모여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지난 여행의 추억을 나누며 사진을 정리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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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에게는 그곳이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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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이 그의 대학 생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한 사람, 지수는 민호에게 특별했다. 함께한 여행 속에서 차곡차곡 쌓여간 추억들은 그에게 소중한 보물과 같았다. 2. 동아리 방에서 하늘이 맑고 햇살이 따뜻한 어느 날 오후, 동아리 방에서는 다음 주에 있을 가을 여행 계획이 한창이었다. 지수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며 각 여행지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있었고, 민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여기, 거제도의 외도는 어때요? 꽃이 정말 예쁘게 피어있을 때라는데,” 지수가 말하며 스크린에 외도의 풍경 사진을 띄웠다. “좋다, 거기로 가자!” 동아리 부원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수는 웃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민호의 눈에는 그 미소가 눈부시게 보였다. “그래, 그럼 다음 주말에 출발하는 걸로 합시다. 민호 오빠, 이번에는 차 안에서 음악 틀어주는 거 잊지 말아요,” 지수가 말하며 민호에게 미소를 지었다. 민호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3. 여행의 설렘 드디어 여행 당일. 부원들은 모두 차에 올라타 떠날 준비를 마쳤다. 민호는 운전대를 잡고, 지수는 조수석에 앉았다. 차 안에는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모두가 웃고 떠들며 여행의 설렘을 만끽했다. “오빠, 이 노래 알아요?” 지수가 갑자기 물었다. 민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노래 좋아하지.” 지수는 그 말을 듣고 창밖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런 그녀를 보며 민호는 무언가 말을 걸고 싶었지만, 막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 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운전에만 집중했다. 4. 여행지에서 거제도에 도착하자마자 부원들은 각자 산책을 하러 나갔다. 민호와 지수는 자연스럽게 둘만의 시간이 되었다. 함께 걸으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수가 물었다. “오빠, 졸업하고 나서 뭐 할 거예요?” 민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대답했다. “아직 정확히 정하지는 않았어. 하지만, 뭔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 지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해요. 어쩌면 그래서 여행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 민호는 지수의 말에 동의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민호는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이 점점 더 강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는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5. 우정과 사랑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온 민호는 지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지수와의 관계가 우정인지, 사랑인지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수가 그에게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었다. 하루는 동아리 방에서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민호는 지수에게 마음을 고백할 결심을 했다. “지수야, 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민호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그는 끝까지 말을 이었다. “너와 함께한 시간이 정말 소중해. 나, 너를 좋아해.” 지수는 놀란 표정으로 민호를 바라보았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빠, 나도… 오빠를 좋아해요. 하지만, 우리가 지금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결정해야 했다. 6. 새로운 시작,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민호와 지수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 사이의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민호는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단순한 사랑 이상의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평생 동안 이어질 특별한 인연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민호와 지수는 종종 함께 여행을 다니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갔다. 그들의 청춘은 그렇게 지나갔지만, 그 속에서 배운 것들과 느낀 감정들은 평생 동안 그들을 지탱해줄 힘이 되었다. “길 위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길을 걸으며,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 웃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를 발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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